채권전문가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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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에 채권 투자심리 크게 개선
종합BMSI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종합BMSI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3.5%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돼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0%는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10%는 25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준금리BMSI는 110.0으로 직전 조사 대비 9.0p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가계부채나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금리전망BMSI는 114.0으로 전월(112.0) 대비 2.0p 소폭 올라 보합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기다리는 9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BMSI는 114.0을 기록해 전월(124.0) 대비 10.0p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산 우려에 유가·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됐다. 

환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BMSI는 116.0으로 전월(108.0) 대비 8.0p 상승했다.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달러 약세 압력이 증가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9월 종합 BMSI는 107.5(전월 101.6)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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