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CP·단기사채 늘어
지난달 기업 주식 발행 줄고 회사채·CP·단기사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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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산일전기 코스피 상장에도 유증 줄어···전월비 13%↓
차환 용도 회사채 발행 비중 확대···A등급 이하 비우량물 늘어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를 살펴본 결과 대규모 유상증자의 부재로 주식의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CP·단기사채의 발행 규모는 모두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는 14건, 1조5109억원으로 전월(27건, 1조7366억원) 대비 2257억원(13.0%)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8건, 1조2271억원으로 전월(16건, 4023억원) 대비 8248억원(205.0%)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시프트업, 산일전기 등 2곳이 성사됐다. 코스닥 IPO규모도 평균 941억원을 기록하며 전월(평균 251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유상증자가 6건, 2838억원으로 전월(11건, 1조3343억원) 대비 1조505억원(78.7%) 감소했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2838억원)도 전월(9840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같은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1036억원으로 전월(18조3684억원) 대비 1조7352억원(9.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3건, 3조1790억원으로 전월(41건, 3조5700억원) 대비 11.0%(3910억원) 줄었다. 

차환 용도 발행이 소폭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된 반면, 시설 자금 용도는 감소하면서 비중 하락했다.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신용등급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이 증가하며 비중 확대됐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3조1790억원)이 만기도래금액(5조5480억원)을 하회함에 따라 전월 7370억원 순상환한 것에 이어 2조3690억원을 순상환하면서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9조8151억원으로 전월말(658조1434억원) 대비 전월말(658조 1434억원) 대비 1조6717억원(0.3%) 증가했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5조5230억원으로 전월(104조6898억원) 대비 10조8332억원(10.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CP는 총 40조6137억원으로 전월(31조7049억원) 대비 8조9088억원(28.1%) 늘었다.

일반CP는 21조5700억원, PF-ABCP는 2조4205억원, 기타ABCP는 16조6232억원으로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7.4%, 27.3%, 45.3%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89조4410억원으로 전월 말(185조6471억원) 대비 3조7939억원(2.0%) 늘었다.

단기사채는 총 74조9093억원으로 전월(72조9849억원) 대비 1조9244억원(2.6%)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는 56조466억원, PF-AB단기사채는 10조8698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6.3%, 7.2% 늘었다. 기타AB단기사채는 7조9929억원으로 전월 대비 21.0%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5조1147억원으로 전월 말(67조6851억원) 대비 2조5704억원(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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