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거래일만에 2700선 넘겨···코스닥 1% 하락
코스피, 13거래일만에 2700선 넘겨···코스닥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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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락 영향에 국내는 종목장세···이차전지 대형주 강세
코스피가 막판 상승 전환하며 2,700선에 복귀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막판 상승 전환하며 2,700선에 복귀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눈치보기 종목장세 속 이차전지·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700선을 넘어섰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0p(0.17%) 오른 2701.1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87.20p(9.43%) 하락한 2687.20에서 출발한 뒤 오후 2시 18분 2700선 문을 열면서 장중 2704.98까지 올랐다. 2700선은 종가기준 지난 8월 1일 이후 13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현물 302억원, 선물 351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특히 장중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 25분 이후 순매수로 돌아섰고, 동시호가에서 2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98억원, 기관은 28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011억7800만원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보면 한국전력(5.16%)과 지역난방공사(5.64%)가 크게 오르면서 전기가스업(3.90%)이 크게 올랐다. 이어 의약품(2.57%), 건설업(2.09%), 섬유의복(2.08%)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로나19 수혜로 크게 올랐던 에스디바이오센서(-10.465) 등이 하락해 의료정밀업종이 4.57%나 떨어졌으며, 운수장비(-0.76%), 종이목재(-0.70%), 보험(-0.61%), 음식료업(-0.5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6.06%), 삼성바이오로직스(4.52%), 셀트리온(1.83%), LG화학(2.23%) 등 종목이 올랐고, 삼성전자(-0.76%)와 SK하이닉스(-3.56%), 현대차(-1.37%), KB금융(-3.00%), HD현대중공업(-2.84%)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09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450종목이었다. 78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7.57p(0.96%) 내린 779.8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3.46p(0.44%) 하락한 783.98로 시작한 뒤 오전 중 하락, 오후에는 횡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2.74%)와 에코프로(3.29%)가 올랐고, 휴젤(0.35%), 클래시스(1.40%), 셀트리온제약(1.12%), 에스티팜(6.5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알테오젠(-3.99%), HLB(-9.75%), 엔켐(-2.10%), 삼천당제약(-3.95%), 펄어비스(-2.30%), 실리콘투(-4.85%) 등은 내렸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도 매물을 소화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헬스케어 부진에 약 -1% 하락했다"면서 "관망세 속 업종·종목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2차전지 대형주가 동반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관련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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