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세계 3위 낸드(NAND)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의 일본 증시 상장으로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6월 도시바에서 분사해 사명을 변경한 키옥시아는 오는 10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시가총액 1조5000억원(약 14조원)으로 전망돼 2018년 소프트뱅크 상장(7조1800억엔) 이후 6년만의 빅딜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키옥시아는 현재 베인캐피탈(BCPE)이 56%, 도시바 41%, 호야 3% 등으로 지분구조가 형성돼 있다.
SK하이닉스는 BCPE에 3조9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9%를 확보하고 있다. 또 키옥시아 지분 15%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도 확보하고 있어 지분율을 최대 34%까지 높일 수 있다. 이 때 지분가치는 약 4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상장 후 일부 지분 매각으로 당초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동시에 향후 지분 보유를 통한 키옥시아와 전략적 협력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키옥시아 상장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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