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여성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하나 WISH(Women's Innovative Start-up with HFG) 가치성장펀드'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 WISH 가치성장펀드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여성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확산과 여성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형태로 결성되는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하나금융과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여성 리더의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생활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 △AI·빅데이터 △ESG 등 총 5개 산업분야 국내 유망 기업이다.
하나 WISH 가치성장펀드는 하나증권과 하나벤처스가 공동 운용(Co-GP)한다.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은 출자자(LP)로 참여한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하나증권이 모태펀드인 '여성기업펀드'에 1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이번 펀드 조성으로 그룹 차원의 여성 벤처‧스타트업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펀드를 운용하며 생기는 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여성 지원을 위한 그룹의 ESG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여성기업 IR △데모데이 행사 개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다양성과 포용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여성 기업들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