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세단은 벤츠, SUV는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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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캐피탈)
(사진=KB캐피탈)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중고차 시장의 '양강' 벤츠와 제네시스의 행보가 엇갈렸다. 벤츠는 중·대형 세단과 중형 SUV 모델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반면,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과 전기 준중형·준대형 SUV 모델에서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6일 KB캐피탈이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지난 1년간 벤츠와 제네시스의 차급별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모델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네시스와 벤츠의 매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결과를 산출했다.

해당 두개 브랜드의 중형·준대형·대형 세단과 전기 준중형·중형·준대형 SUV의 차급별로 판매량을 비교했다.

먼저 세단 차량을 살펴보면, 중형 세단은 C클래스가 G70에 비해 6.2%, 준대형 세단은 G80이 E클래스에 비해 5%, 대형 세단은 S클래스가 G90에 비해 24.8%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큰 판매량 차이를 보였던 모델은 대형 세단이다. 판매 우위를 점한 벤츠 S클래스는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2023년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단 중 제네시스가 유일하게 판매량 우위를 차지한 부문은 준대형 세단인 G80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시리즈 론칭 이전에 나와 현재까지 사랑받으며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전기 준중형 SUV는 GV60이 EQA에 비해 6.8%, 중형 SUV는 GLC가 GV70에 비해 2.7%, 준대형 SUV는 GV80이 GLE에 비해 122%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경쟁 차량을 따돌린 GV80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국산차의 매력 요소인 첨단 디지털 기능이 겸비된 SUV로 그 명맥을 견고히 하고 있다.

SUV 중 벤츠가 유일하게 앞선 판매량을 보인 GLC는 특유의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차체가 크지않아 젊은 층과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모델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벤츠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급 라인업의 판매량을 비교해봤을 때 세단은 벤츠가, SUV는 제네시스가 판매 우위를 보였다"며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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