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가스공사가 민수용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3분기부터 현금흐름이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657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2563억원을 상회했다.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동해 자원개발 모멘텀으로 6만원을 돌파하는 등 201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업 생산 가능성을 논의하려면 추가 탐사가 필요하고, 수익성이 크지 않은 국내 사업 외에 해외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실제 자원 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 여력이 존재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5조4000억원에 달하는데다, 부채비율도 423%로 높은 수준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EV/EITDA 9배와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도출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은 가스 가격 인상에 따른 EBITDA 전망치 상향, 산정 전망 연도 변경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스공사의 PBR은 0.4배로 3년내 최고치인데 높은 미수금과 그에 따른 재무 부담을 고여할 때 자원 개발 모멘텀이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미수금 감소 등 현금흐름 개선이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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