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시흥) 유원상 기자] 경기 시흥시가 주최한 '2024년 제8회 시흥 전국 청소년 모의유엔(MUN)'이 지난달 29~31일 거북섬 및 시화호 일원에서 사흘간 진행됐다.
이번 모의유엔 대회는 2017년에 시작된 이후, 청소년들에게 국제회의와 외교 협상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해 '시화호 성공 사례를 통한 국제 수질 개선 협력 방안'이라는 의제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전국의 중학생 55명을 지난 7~8월에 걸쳐 모집했다.
참가 학생들은 시흥 에코센터를 방문해 환경오염 문제와 정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시흥시가 환경오염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느끼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후 대회는 거북섬 웨이브엠 이스트호텔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국의 대사 역할을 자신이 맡은 국가의 상황을 대변하며 열정적으로 토론에 임했다.
모의유엔 회의에서는 국제 사회의 수질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학생들은 협력과 경쟁을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국제 협상 및 발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익혔다.
31일 열린 폐회식에는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이 참석해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격려했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4명에게는 시장상과 시 의회 의장상이 전달됐다.
신경희 시 청년청소년과장은 "이번 모의유엔에서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고 감동했다"며 "모든 참가자가 앞으로 세계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