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200여 명 대상 진료·건강상담 등 실시
[서울파이낸스 (부산) 안도일 기자] 대동병원이 대동대학교와 3일 몽골 셀렝그아이막 셀렝그현지에서 몽골 철도병원과 함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4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해외 의료기관 간 교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모한 '2024 부산의료기술 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동병원이 선정됨에 따라 열렸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대동병원은 '특화 의료기술 마케팅을 위한 몽골 철도대륙횡단 진료설명회'를 개최했다.
기본적인 진료부터 검사·처치 등이 가능한 의료용 진료 칸이 별도로 구성된 몽골 철도대륙횡단 진료기차는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해 10시간을 횡단한 후 몽골 북부에 위치한 셀렝그아이막에 정차했다.
셀렝그아이막은 풍부한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업 지역으로 울란바토르에서 300㎞ 떨어져 있는 만큼 병원·약국 등 의료 접근성이나 전문화된 치료가 수도에 비해 제한적인 지역이다.
이날 한국에서 의료진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지역민이 진료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 김영준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을 필두로 박상희 팀장, 신준한 코디네이터, 몽골 통역사 이수정 마날트레이드 대표와 함께 대동대학교 간호학과 신정순 교수,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해외 의료봉사단이 참여했다.
아울러 몽골 철도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일반외과, 흉부외과 등 몽골 철도병원 의료진이 함께해 총 40여 명이 지역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건강상담, 의약품 기부,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진행했다.
김영준 센터장은 "몽골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 기본 의료 서비스의 본질이나 의사로서의 역할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몽골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원격진료시스템 개발, 의사 연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