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째 하락···252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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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6661억원 매도···삼성전자는 6거래일간 2.7조원 순매도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지난 3일이후 6거래일째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50p(0.49%) 내린 2523.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6.76p(0.27%) 상승한 2542.69에서 출발한 뒤 등락을 보이다 오후 들어 회복하지 못한 채 장마감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6661억원어치, 기관은 6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847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2532억29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40%)과 보험(1.39%)이 1% 이상 올랐고, 유통업(0.92%), 증권(0.80%), 금융업(0.74%) 등 업종이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1.93%)와 SK하이닉스(-0.96%), LG에너지솔루션(-5.01%), 삼성SDI(-3.20%) 등 대형주가 대거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 -2.12%나 하락했다. 건설업(-1.73%), 섬유의복(-1.38%), 전기가스업(-0.98%), 제조업(-0.94%) 등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6거래일째 하락중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조6924억원어치나 팔았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외국인이 10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등락은 엇갈렸다.

이 외 KB금융(0.73%)과 신한지주(0.89%), 삼성생명(2.75%), 하나금융지주(0.49%) 등 금융주가 올랐고, 삼성물산(2.20%), NAVER(2.58%) 등이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43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535종목이었다. 55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8.26p(1.16%) 내린 70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3.51p(0.49%) 상승한 717.97로 시작한 뒤 버티지 못하고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0.16%), 클래시스(0.73%), 휴젤(1.21%), 파마리서치(2.95%) 등 바이오 종목 일부와 엔켐(1.72%), 이오테크닉스(1.08%) 등만 올랐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했으나 물가지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총 상위 대형주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반도체주 주가는 부진이 지속됐지만, 제약/바이오, 조선, 금융주는 양호한 흐름이 진행됐다. 특히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를 위한 '생물보안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제약/바이오가 강세였다"며 "오늘 새벽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쳐 애플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고, 국내 관련주도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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