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놀이터와 소금 창고 체험, 소래 염전 옛 추억 속으로 풍덩
어쿠스틱 음악제 확대, 바람개비 마술쇼, 갯골 스튜디오 등 새로운 변화
[서울파이낸스 (시흥) 유원상 기자] 오는 9월27~29일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제19회 시흥갯골축제가 열린다.
경기 시흥시는 올해가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해로 갯골 축제를 통해 해양 습지의 보물창고인 갯골 내만(內灣)의 생태와 문화 예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람 중심 자연 중심의 생태 어울림 프로그램을 발굴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2025년 제20회 갯골 축제의 새로운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시는 이번 축제를 '자연 습지 생태 활용', '무장애 축제', '탄소 저감', '지역 인적 활용'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운영한다.
이 중에 주목되는 분야는 갯골 생태자원 활용 프로그램 발굴이다. 갯골 습지, 소금, 갈대, 가을꽃, 버드 놀이터 등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갯골 자체를 무대로 하는 '어쿠스틱 음악제'가 기존 일요일 1회 진행에서 토, 일 2회 진행으로 확대된다. 이 밖에도 '숲풀 피리 교실', '갯골 책방', '피아노의 숲', '바람개비 마술쇼'등 갯골 자연경관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종원 총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 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갯골 친구들 보물찾기 등 갯골 친화 프로그램과 체험, 공연, 특별프로그램 등 총 21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 시흥 갯골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로서의 차별성 강화와 갯골생태공원의 생태자원을 살리는 프로그램 집중 발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제 사무국 직원과 함께 갯골 생태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대표 프로그램과 체험, 공연, 특별 프로그램 등에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며 "대표적인 예로 갯골 친구들 보물찾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갯골 보물을 찾는거다. 이를테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 게임 형식을 적용, 디지털 기기 활용력에 게임의 짜릿한 맛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래 염전의 소금이 갯골 물길을 통해 유통되던 시절을 추억하고 지금도 생산되는 암반수 천일염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기성세대에게는 옛 영화관을 찾는 것 같은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편리한 축제'를 모토로 한다. 축제 참여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전동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확대, 축제 시설물 부분 경사로 설치, 무대 객석과 피크닉존에 배리어프리존(Barrier-free zone)을 구성하는 등 무장애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
또 취식이 가능한 피크닉존 신설, 대형 그늘막 존 설치 등으로 시민 편의를 높였다. 특히 먹거리 가격 정찰제를 시행 축제 홈페이지와 취식존 입구에 음식 가격을 게시하고 물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바가지요금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탄소,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친환경 요소 확대'로 축제 기간에 총 114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운영 구역은 기존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