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급등…1360선 '회복'
코스피, 이틀째 급등…13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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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에 힘입어 이틀째 폭등하며 단숨에 1360선을 회복했다.
 
이틀간의 지수급등을 두고 증시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증시 낙관론자들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들이 글로벌 신용위기를 해결코자 구제금융안을 발빠르게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우리시장도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 국면에 접어 들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가 바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면서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공조로 극단적인 금융위기 상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주 가공할 급락세를 보인 것이 극도의 공포심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이달 초 지수대인 1400선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신중론자들은 본격적인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아직 부정적인 요인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균형, 투자심리, 기업이익 등 어느하나 만족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실물경제의 위축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강하게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앙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신용 위기 문제가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실물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며 "특히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말까지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1400선 중반을 넘는 추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16포인트(6.14%) 오른 1,367.69로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8월20일 93.20포인트, 11월 26일 82.45포인트에 이어 사상 세번째이며 올들어 최대 기록이다.  
 
외국인이 15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억원, 309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47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14.24%)과 기계(10.21%), 운수장비(8.76%), 건설(7.51%), 은행(7.51%)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종목도 빨간불 일색이었다. 특히, KB금융이 4.73% 급등한 가운데, 신한지주(7.42%), 우리금융(13.19%) 등 금융주등이 지수상승에 힘입어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삼성테크윈, STX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68개 종목을 포함한 7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6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18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조857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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