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총 1만4376명 집계 건강 및 학습 환경 악영향
[서울파이낸스 (전주) 주남진 기자] 전북 전주시(시장 우범기) 팔복동 고형폐기물 소각장 건설 문제를 놓고 인근 학생들과 주민들의 건강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입장문에 따르면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A업체는 올해 초부터 고형폐기물(SRF)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소각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부지의 인근에 초·중·고등학교 23곳이 있다.
실제 해당 SRF소각장 유해물질 1차 영향권인 반경 2.5km 내에는 770m 가량 떨어져 있는 송원초등학교를 비롯해 1666명이 재학 중인 전주화정초, 팔복초, 전주조촌초, 용소초, 송천초, 송북초, 신동초, 오송초, 미산초, 전주하가초, 덕일초 등 초등학교 12곳이 있다.
또 솔빛중, 전주중, 전주화정중, 용소중, 오송중, 덕일중 등 중학교 6곳과 우석고, 전북여고, 전주공고, 솔내고, 전라고 등 고등학교 5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들에는 초등학생 7099명, 중학생 3354명, 고등학생 3923명 등 총 1만4376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준영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소각장 주변에는 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건강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서 "특히 다이옥신,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이 학생들의 호흡기 건강과 학습 환경을 위협할 수 있어 소각장 운영에 따른 지속적인 건강 문제 발생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