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오는 외국인들 급증···낮은 환전 접근성 해소 기여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에 자체 운영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항이 아닌 항구를 이용한 입국자는 지난해 1월 기준 1만417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3월 기준 20만855명으로 급증한 상태다. 최근 비행기 대신 페리나 크루즈 등 선박을 이용해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부산항을 이용한 입국자는 59만2343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주항(20만7560명)과 인천항(17만8501명)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숫자를 크게 상회한다. 이에 인천·김포·제주국제공항 등 공항에 이어 부산항에도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설치한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부산 국제크루즈 터미널’과 ‘부산항 국제여객 제2터미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산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두 곳에서 와우패스를 발급하거나 충전 및 환전을 시도할 수 있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 도시 중 하나"라며 "와우패스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 및 부산 지역의 관광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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