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 수원에서 역사, 문화유산, 예술이 어우러지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오는 4~6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61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의 효심을 기리며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는 수원 시민들이 쌓아온 역사유산 위에 새로운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제로 발전할 것을 목표로 한다.
축제의 공식 개막은 4일 오후 6시 여민각에서 경축 타종으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공연 '수원판타지, 낙성연:상하동락'이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정조가 수원화성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한 '낙성연'을 모티브로 하며, 다양한 예술이 어우러진 창극으로 특히, 현대적 해석을 더한 불놀이도 추가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복원된 화성행궁 내부를 중심 무대로 활용해 관람객들이 역사적 공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영전(影殿) 화령전에서 진행되는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화령'이다.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화령'은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몰입형 퍼포먼스로 재현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정조의 다소반과'에서는 전통 다식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수원 가마레이스'는 청년축제기획단이 기획한 대표적인 국제 프로그램이다.
또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일득록'과 어린이를 위한 역사 퀴즈대회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시민도화서 시즌2'는 대형 벽화로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수원에서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행렬은 2800여 명의 출연진과 168두의 말이 참여하는 수원화성문화제의 핵심 이벤트로, 수원시와 인근 지자체가 공동 주최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가을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