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읍) 주남진 기자] 전북 정읍시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2023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조사에서 중소도시 권역 2위를 차지하며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는 전국 평균인 72.4점을 크게 웃도는 79.87점을 기록했으며, 도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는 어린이들의 식생활 안전과 영양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식생활 안전 △식생활 영양 △식생활 인지 및 실천 등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되며, 3년마다 한 번씩 이루어진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어린이 기호식품과 단체급식의 안전과 영양관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과 영양관리 수준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이 컸다. 센터는 어린이 급식소 84곳을 대상으로 연 2~6회 순회 방문 점검을 실시하며, 급식 지원과 함께 맞춤형 식단과 식생활 정보지를 매달 제공해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학교 주변의 어린이 식품 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전담 관리원을 배치해 170여 개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식품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생마스크와 앞치마 등 홍보물품을 활용한 식생활 캠페인과 찾아가는 어린이집·유치원 영양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식생활 안전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를 보완하고, 어린이들의 영양과 식생활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어린이 식생활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체계적인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