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한양대 연구팀, 스마트 경피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한국공학대-한양대 연구팀, 스마트 경피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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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노섬유 소재 도입으로 다양한 질환 치료에 도움
사진은 (왼쪽부터) 지다은 한국공대 학생, 민경택 한국공대 교수, 샤릭 람 조쉬 한양대 박사, 김성환 한양대 교수. (사진=한국공대)
사진은 (왼쪽부터) 지다은 한국공대 학생, 민경택 한국공대 교수, 샤릭 람 조쉬 한양대 박사, 김성환 한양대 교수. (사진=한국공대)

[서울파이낸스 (시흥) 유원상 기자] 한국공학대학교(이하 한국공대)는 민경택 교수(나노반도체공학과)연구팀이 나노 소재 및 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SCIE급 국제학술지인 '나노 에너지 (Impact Factor 16.8)'에 게재됐다.

20일 한국공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김성환 한양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했으며, 한국공대 지다은 IT반도체융합공학부 석사 과정, 샤릭 람 조쉬(Shalik Ram Joshi) 한양대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한국공대 민 교수 연구팀은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전도성 고분자 나노섬유(PANI/셀룰로스)와 생체 친화적인 천연 고분자 나노섬유(누에고치 실크)를 결합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경피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내구성, 유연성, 생체친화성 등에서 기존 약물 전달 패치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특히 이 기술은 바이오, 약학, 의학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응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성을 기반으로 기존 패치보다 더 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 교수 연구팀의 나노섬유 기반의 패치는 피부에 밀착되면서도 통기성이 뛰어나 경피 약물 전달에 유리하다. 특히 전도성 고분자 나노섬유의 조합을 통해 광학적, 전기적 제어가 가능한 약물 전달 시스템과 운동 시 발생하는 마찰 기반 정전기 에너지 하베스팅 기능까지 포함한 다기능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해 약물 전달이 조절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이 가능해져 바이오, 약학, 의학 분야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 교수는 "미래의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다기능성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개인 맞춤형 약물 전달과 함께 건강 진단을 위한 센싱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로, 만성 질환 환자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약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김 교수는 "한국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섬유 소재와 한양대의 생체 전자 소자 연구 간의 시너지를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의공학 연구소 및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상용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차세대 유망 SEED 기술 실용화 패스트트랙 사업 지원을 통해 추진됐으며, 해당 논문은 지난 9일 자 'Nano Ener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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