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거주자 외화예금, 36.6억달러↑···"넉달 연속 증가"
9월 거주자 외화예금, 36.6억달러↑···"넉달 연속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러예금만 22.7억달러↑···위안·엔화 예금 증가세도 '눈길'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를 중심으로 한달새 37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수출입 대금 예치와 외화채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달러 표시 예금이 늘어난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040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이번 증가세를 이끈 것은 전체 82.5%를 차지한 달러 예금으로, 한달새 22조7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달러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와 엔화 예금 역시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5조3000억원씩 늘었다. 이 중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의 경우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영향도 있지만, 엔화절상에 따른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로화 예금과 영국 파운드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도 각각 1억5000만달러, 9000만달러씩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887억5000만달러로, 한달새 35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153억2000만달러) 또한 같은 기간 1억6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 예금잔액(921억8000만달러)은 한달새 37억달러 증가했지만, 외은지점의 예금(118억9000만달러)은 소폭(4000만달러) 줄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