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원) 박종두 기자] 전북 남원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 2024년 보통교부세가 약 300억원의 추가 삭감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긴축재정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25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급 세수 펑크로 인해 시는 약 541억원 이상의 보통교부세가 삭감됐으며, 올해도 추가적인 세수 결손이 예고되면서 남원시의 각종 사업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통교부세는 남원시 전체 수입의 45%를 차지하는 주요 세입 재원으로, 필수 운영비와 복지사업, 인프라 투자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교부세의 감소는 지역 주민의 생활 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서비스 및 SOC 사업의 축소 등 지역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긴축재정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연내 집행 가능한 예산액만큼 편성하는 등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가용재원을 확보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긴축재정으로 확보된 예산은 취약계층 보호, 공공 서비스 강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안전망 구축 등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보통교부세의 감소로 남원시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는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면서 "긴축재정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