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한화오션에 대해 연말까지 가스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생산 안정화에 따른 비용의 지속적인 발생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오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은 7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41% 증가한 2조7031억원을 기록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저가 컨테이너선 매출 인식 비중 감소로 손익 회복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으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 410억원, 외주 비용 인상 손실 70억원, LD 반영 등 계약가 변경 효과로 손실 80억원 등 약 56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안정화에 따른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부분은 아쉽지만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향후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사는 올해 10월말까지 LNG운반선 17척, VLCC 7척,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33척을 수주하며 약 67억 달러의 신조선 수주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동사의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은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신조 발주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연말까지 가스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에 기반한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