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내일 출범할 예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 E&S 다음달 1일자로 통합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사는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의 규모를 갖추며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은 SK 그룹의 리밸런싱 일환으로 지난 7월 17일 양사가 합병안을 통과하며 추진됐다. 양사는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에 결의했다.
합병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재정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 12월에는 SK그룹이 매년 정기 인사를 진행해 왔기에 올해도 같은 시기에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는 합병사가 에너지 토털 설루션을 제공하며, 규모있는 사업 진행이 가능하기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한다. 또 양사간 중복되는 사업을 정리하며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당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2024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리밸런싱 성과와 후속과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합병사의 구체적 사업 방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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