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강동수 SK이노 부사장 "주가 하락 송구하다"
[국감] 강동수 SK이노 부사장 "주가 하락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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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물적분할 인한 주가하락 일부 시인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담당 부사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담당 부사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담당 부사장이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차등배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SK온 물적분할로 인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하락'과 관련한 위원들의 질의에 "전기차 케즘 때문에 수요가 생각만큼 늘지 않아 주가가 주주님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상승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 부사장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물적분할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점에 대해서도 "그런 측면이 있다"며 일부 시인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10월 SK온을 물적분할했고, 미래 먹거리로 평가됐던 배터리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주가는 30만원 수준에서 이날 종가 기준 11만2100원으로 급락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만약 SK온이 인적분할을 했다면 지주회사인 SK가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3%를 갖고 있으니 SK온의 지분도 33% 보유했을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20%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SK온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으니 물적분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이차전지라는 신산업에 투자했는데, 자회사로 떨어져 나갔고, 그 때문에 주가가 하락해 피해를 많이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위원도 "SK온 상장 시점에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뒤에 이뤄지는 조치는 한계가 있다"고 질책한 뒤 SK온의 성장에 대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차등배당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배당을 결정하겠지만 차등배당의 경우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얽혀있어 지금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다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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