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하면 요금제 변경도 안돼···LG유플러스 "고가 이용 고객만"
로밍하면 요금제 변경도 안돼···LG유플러스 "고가 이용 고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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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간 남아있어 변경 불가
"데이터 두배 제공" vs "달라고 한 적 없다"
로밍 유효기간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LG유플러스 고객이 요금제 변경을 못하고 있다. 사진은 신청 불가 에러 메시지.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독자 제보)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해외 로밍을 하면 요금제 변경이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LG유플러스 A 고객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제 변경을 시도했으나 여러 차례 에러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에 상담사를 통해 요금제 변경을 신청, 완료했으나 다시 걸려온 상담사를 통해 요금제 변경이 불가하다는 답을 들었다. 

고객이 선택한 로밍이 한달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남은 유효기간과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로밍 유효기간이 지난 후 요금제 변경을 하는 것과 남은 로밍을 포기하고 요금제를 바로 변경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다시 로밍을 신청하게 되면 그만큼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이점에서 유플러스 측은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전산 문제 등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유플러스 측은 "고가 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 로밍 데이터를 두배 이상 제공하기 때문에 이같은 요금제 변경이 불가하다. 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은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산문제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경우에도 유플러스 측은 사전고지가 없었으며 데이터 두배 제공도 고객의 선택사항이 아닌 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기본 옵션으로 파악됐다. 

고객은 지난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현재 로밍 잔여 기한이 20일 넘게 남아있다. 고객은 30일 이용기간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해외 로밍 요금제 (사진=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독자 제보)
LG유플러스 해외 로밍 요금제 (사진=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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