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12조원
3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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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 대비 거래액 76.2% 증가
고가 위주 거래···서울 거래액 약 8조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전경.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지난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액이 2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거래금액이 큰 빌딩들이 매매된 영향이다.

3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1일 기준)를 토대로 지난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거래금액은 12조263억원으로 직전 분기(9조1337억원)보다 31.7%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6조8263억원)와 비교하면 76.2% 늘었다.

분기별 거래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2741억원)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거래량은 3578건으로 전 분기(3735건)보다 4.2% 줄었다. 3분기에 매매된 빌딩 등의 거래액이 2분기에 매매된 것보다 가격대가 높다는 의미다.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전체 3578건 중 경기도(741건)가 20.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632건(17.7%), 경북 269건(7.5%), 경남 230건(6.4%), 충남 209건(5.8%), 전남 207건(5.8%)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7조8997억원으로 전체의 65.7%에 달했고 경기가 2조805억원(17.3%)으로 그 뒤를 잇는 등 전체 거래액의 83.0%가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특히 10억원대 미만 건물의 거래가 활발했다. 전국 거래 3578건 중 2217건(62%)이 10억원대 미만이었다. 서울에선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의 거래가 전체 632건 중 2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115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05건, 10억원 미만 103건, 300억원 이상 32건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와 서울시 강남구에서 각각 101건이 팔려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중구 81건, 경기 김포시 77건, 충북 청주시가 60건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약 2조350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1조3905억원, 서울 중구 1조63억원, 경기 하남시 7780억원, 서울 마포구가 584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3분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에셋' 빌딩으로 매매가가 1조1042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하남IDC'(7436억원), 3위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시티스퀘어'(4281억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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