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순창) 박종두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역 농촌자원을 접목한 창의적 체험 키트 6종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2일 향토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4 순창 늘봄학교 성과발표회'에서 지역 특색이 담긴 교육 콘텐츠의 첫 선을 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정부가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저녁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전면 도입한 가운데, 군은 이에 발맞춰 지역 농촌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 키트를 개발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체험 키트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농촌의 가치와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특히 교육 전문기관인 미래인재 육성 협동조합이 개발 과정에 참여해 교육적 전문성을 한층 더했다.
이번에 선보인 체험 키트는 △연꽃 열쇠고리 만들기(가이아농장) △벌 열쇠고리 만들기(가인농장) △동물농장 만들기(농부보따리) △앵무새 조형물 만들기(앵무새팜) △토종종자 벼 화분 만들기(얌얌스쿨) △공생 화분 만들기(자연다울수록) 등 총 6종이다.
각 키트는 순창의 독특한 농업 특성을 생생하게 반영하면서도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체험 키트는 단순한 교구재를 넘어 우리 지역의 농업적 가치와 교육적 효과를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늘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순창 늘봄학교 성과발표회'에는 관내 유치원 및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체험·전시 부스와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의 장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