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시가 지난 10월 15~22일 8일간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일수가 증가하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동백패스 시행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8월 '동백패스' 시행 후 처음으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5%가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 93%가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1주일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 일수는 4일에서 5.2일로 1.2일 늘어나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1.6일에서 0.8일로 0.8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 1만7562명).
동백패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2.5%에 달하고, ‘동백패스 시행 후 부산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더 좋아졌다’라는 응답이 81.9%로, 동백패스가 대중교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착공
부산시가 관내 공설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 고령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사망자 증가 추세로 인해 관내 공설장사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는 이번 사업의 최대 현안 과제인 1년여 간의 주민협상 끝에 주민지원사업에 대하여 최종 합의하고, 이번 달부터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추모공원은 봉안당 증축, 벽식 봉안담 설치, 자연장지 조성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약 5만기를 추가 확충하고 △영락공원은 2033년까지 노후 봉안시설 약 3만기를 재정비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추모공원은 2033년까지, 영락공원은 2041년까지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 △지속가능한 장사시설 운영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시의 지리적 요건을 최대한 활용한 장사수급 정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해사법원 설립 입법촉구 국회 토론회 개최
부산시가 6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해사법원 설립 입법촉구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시 미래혁신부시장, 국회의원을 비롯해 부산지방변호사회, 해운항만업계, 해사법학계 관계자, 시민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글로벌허브도시를 위한 해사법원의 역할과 입법 방향'을 주제로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수렴 등이 진행된다.
주제발표에서는 △부산연구원 허윤수 선임연구위원이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해사법원의 역할과 기능’을 △한국해양대 정영석 교수가 ‘22대 국회의 해사법원설치 입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와 박재율 해사법원 설치추진 부울경협의회 대표 등은 토론회에 앞서 각각 해사법원 부산설립 관련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해, 해사법원 부산설립을 위한 국회 계류 중인 법원조직법 등 관계 법령의 조속한 입법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