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운 부산시의원 "경제운전 유도장치 재도입 필요"
김재운 부산시의원 "경제운전 유도장치 재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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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운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김재운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김재운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이 부산 시내버스의 연료 절감을 위해 추진된 경제운전 유도장치의 성과를 언급하며 내연기관 버스에 대한 재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325회 정례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시내버스에 설치된 경제운전 유도장치는 5년간 348억원의 연료비 절감을 이루어냈고, 부산시는 절감액의 절반인 174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이 성과가 분명한데도 2020년 사업 종료 이후 새로운 절감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실질적인 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산 시내버스 2517대 중 전기 및 수소버스로 전환된 차량은 290대에 불과하며, 부산의 지형적 한계로 저상버스 운행이 어려운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1790대의 내연기관 차량이 운행 중이다.

이에 김 의원은 "내구연한이 임박한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내연기관 버스에 경제운전 유도장치를 다시 도입하면 연료비 절감 효과와 부산시 재정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경제운전 유도장치 재도입, △성과 배분 기준 재조정, △전기·수소버스의 효율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연료 절감액 분배 비율을 재검토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버스 회사와 운수종사자에게 제공한다면 참여 의욕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전기·수소버스는 내연기관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운 의원은 "지금은 에너지 대전환 시기이며, 이 중요한 시점에서 부산의 미래 교통 환경을 결정하는 정책이 더욱 발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돼야 한다"면서 "우수한 정책은 더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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