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株에 65원…껌값보다 못한 주가
1株에 65원…껌값보다 못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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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종목 100원도 안돼...247종목 500원 미만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금융위기로 촉발된 증시추락으로 종목별 주가를 표시하는 전광판이 각종 신기록을 양상하는 등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무려 20%를 넘는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이에, 전광판은 아수라요, 투자자들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아비규환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최저가 종목은 코스피시장의 남한제지, 코스닥시장의 디에스피로 나타났다. 남한제지의 24일 종가는 85원, 디에스피는 65원이다. 주식 3∼5주를 팔아야 겨우 껌 한 통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주가가 폭락한 것. 100원도 안되는 종목은 즐비하다. 코스닥시장에는 ST&I(70원), 큐로컴(75원), 팬텀엔터그룹(80원), 이노비츠(80원), 네오쏠라(85원), 온누리에어(90원), 티이씨(90원), 씨엔씨테크(95원), 팍스메듀(95원), H1바이오(95원) 등 10종목의 주가가 100원 미만이다. 스타맥스, 지이엔에프, 스코포스의 주가는 딱 100원. 이들 종목을 포함해 500원 미만 주식은 코스피시장 58개, 코스닥시장 189개로 집계됐다. 247개 종목의 주가가 과자봉지 사기도 힘든, 그야말로 'X 값'인 된 셈이다.
 
더구나, 이들 종목 가운데 일부는 증시에서 완전히 퇴출당할 수도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90일 가운데 액면가 20% 미만인 상태가 10일 연속이거나 누적일 수가 30일 이상이면 상장 폐지되기 때문이다. 액면가 500원짜리라면 100원 미만 주가는 주가 미달 사유로 증시에서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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