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장중 2580선을 회복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장중 1%대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3.15p(0.90%) 오른 2587.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7p(0.86%) 오른 2586.70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593.1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이 조정되며 2580선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거래 촉발로 상승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p(0%) 하락한 4만3729.3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은 전장보다 44.06p(0.74%) 오른 5973.10, 나스닥은 전장보다 285.99p(1.51%) 오른 1만9269.46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미 연준은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하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91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43억9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1.75%), 제조업(1.42%), 의약품(1.38%), 철강금속(0.99%), 기계(0.52%), 보험(0.31%), 음식료업(0.32%), 증권(0.70%), 기계(0.53%), 운수창고(1.2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1.82%), LG에너지솔루션(4.02%), 삼성바이오로직스(1.11%), 기아(0.32%), 삼성물산(1.55%), 현대모비스(2.30%), 고려아연(0.6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67p(1.73%) 오른 746.3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6.39p(0.87%) 상승한 739.9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장중 1%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국면을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37%), 에코프로비엠(4.09%), 에코프로(3.82%), HLB(0.98%), 리가켐바이오(2.40%), 엔켐(2.41%), 레인보우로보틱스(0.99%), 실리콘투(2.60%), 셀트리온제약(2.11%) 등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