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남일 전남도의원, 인명구조 '공기안전매트' 노후율 심각 지적
손남일 전남도의원, 인명구조 '공기안전매트' 노후율 심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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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공기안전매트 89개 중 48개(56.4%) 내구연한 지나···시급한 교체 필요
7일 전남도의회 손남일 의원이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7일 전남도의회 손남일 의원이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서울파이낸스 (무안) 임왕섭 기자] 전남도의회 손남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2)은 지난 7일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사용되는 공기안전매트 중 상당수가 내구연한을 넘겨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기안전매트는 고층건물 화재 등 긴급상황에서 구조대상자가 피난계단을 사용하지 못할 때 뛰어내릴 수 있도록 지상에 설치하는 인명구조 장비다.

하지만, 지난 8월 22일 발생한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당시 공기안전매트가 뒤집히면서 불길을 피해 뛰어내린 투숙객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있었다.

부천 화재 당시 사용한 에어매트는 지난 2006년 제품으로 공기안전매트의 내구연한인 7년을 훌쩍 넘겨 18년이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사용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소방서에서 사용되는 공기안전매트 89개 중 48개인 56.4%가 내구연한인 7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손남일 의원은 "공기안전매트는 주로 아파트 등 고층건물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 설치되기 때문에 노후된 제품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시급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어매트는 앞으로도 구조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고, 지속해서 사용되어야 하므로 부천 호텔화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 및 신속하고 정확한 설치방법 등에 대한 훈련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2025년에 내구연한이 지난 에어매트 중 48개를 교체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로 교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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