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5%, 3분기 '어닝쇼크'···반도체·이차전지도 기대 이하
상장사 35%, 3분기 '어닝쇼크'···반도체·이차전지도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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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개사 중 102곳 컨센서스 '하회'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내스 이서영 기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7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65곳 가운데 102곳(61.82%)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낮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확대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밑돈 상장사는 5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대상 상장사의 34.55%에 달한 수준이다.

발표 실적과 전망치의 괴리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심텍으로, 괴리율이 -95.9%였다. 이어 포스코퓨처엠(-92.7%), OCI홀딩스(-77.3%), CJ ENM(-66.2%), 한화오션(-54.8%), HD현대(-50.2%), LG이노텍(-49.4%) 등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부합하지 못했다.

삼성전자(-14.7%), 원익머트리얼즈(-33.7%), 해성디에스(-42.4%) 등 다수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실적 역시 시장 눈높이를 밑돌았다.

또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는 적자가 확대됐고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전망치를 4.5%, 5.0% 하회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두드러졌다.

반면 시장 전망을 웃돈 상장사는 63곳(38.18%)으로, 이 중 36곳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컨센서스(4억원)를 15배 가까이 상회한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원익IPS(91.3%), 현대리바트(76.5%), 아모레퍼시픽(51.7%), 카페24(50.9%), 유한양행(47.7%) 등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한편 이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47조2353억원으로 전망치인 50조1445억원을 5.8%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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