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힘, 안양5)이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최근 경기융합타운 복합시설관 외벽에 130억 원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설치 사업에 대해 다시 지적했다.
유 부위원장은 “도시주택실과 GH부터 지난 10일과 12일, 사업 추진 과정과 재정적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바, 현재 사업의 추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관련 당위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초 미디어파사드 사업은 사업 추진 초기, 경기융합타운에 대한 개발 이익금 100억 원을 미디어파사드 설치 비용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이었다”며 “GH가 추가로 30억 원을 복합개발 수익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부위원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원 출처와 관리 주체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GH는 “개발 이익금 및 복합개발 수익금 출처와 관리 주체가 다른 점을 설명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 차이”를 해명했다.
또한, 유 부위원장은 “특히 설치될 미디어파사드는 매각될 가능성이 있는 건물에 설치되는 것으로, 향후 매각과 관련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유지관리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시설이 실질적으로 주민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철저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시주택실과 GH는 “미디어파사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상되는 비용과 사업 성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유 부의장은 GH의 일부 상가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유 부의장은 “일부 상가 운영자들은 지나치게 낮은 임대료로 계약이 체결되었고, 이로 인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GH는 "상가 운영자 선정 과정을 재검토하겠다"며 “특혜 논란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