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김동연 지사는 국회 박정 예결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 수정과 경기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20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건전재정이라는 명목 하에 긴축재정을 추진하며 경제 회복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며 "예결위에서 정부의 재정 정책을 바로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양적으로는 재정 확대, 질적으로는 취약계층과 민생에 도움을 주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도의 15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며, 요청한 사업에는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480억 원), 옥정-포천 광역철도(319억 원), 수도권 GTX C노선(덕정~수원) 708억 원 증액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에 75억 원을 증액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의 상반기 준공을 위한 134억 원과 재해위험지역 정비를 위한 602억 원 증액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전국체전 지원, 지역 콘텐츠 산업 균형 발전, 열린 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어촌 특화 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 증액을 요청하며,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경기도가 확장 재정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잘 추진해 왔다"며 "김 지사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성장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4일에는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열고, 7월 12일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경기도 지역구 예결위원들과 면담을 통해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