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産銀-한화에 4개항 공식 요구
대우조선 노조, 産銀-한화에 4개항 공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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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장-종업원 보상 등...금춘수 사장 "고용보장 하겠다"

[서울파이낸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최대주주면서 회사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를 상대로 4개항의 공식적인 요구사항을 밝혔다.

2일 대우조선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고용보장 ▲종업원 보상 ▲회사발전 ▲기타 매매에 대한 사항 등 4가지를 골자로 한 노조요구서를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노조는 그러나 계약체결 전까지 산은 허가 없이 한화와는 접촉할 수 없다는 규정때문에 요구서를 아직 한화측에는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구안은 지난달 31일 거제 옥포조선소에 배포된 투쟁속보를 통해 전 직원들에게 공개됐다. 요구안의 핵심인 고용보장과 관련, 현재 근무중인 종업원의 고용승계와 인수후 인적 구조조정을 금지하고 노동조합을 유일한 교섭단체로 인정해 기존 관행적으로 인정되던 조합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종업원 보상 부문과 관련해서는, 한화그룹이 보유한 자사주 234만주를 대우조선 종업원에게 무상출연할 것과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새출발을 격려하는 명목으로 기업회생 성과금을 지급하고 규모와 시기를 명시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지역발전기금 10억 출연과 우리사주조합제도의 도입확약과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과 한화간 매매계약서에 ▲회사주요 자산의 처분금지(5년) ▲매입감자를 포함한 자본구조의 변경 금지(5년) ▲계열사간 지급보증.자금대여 금지(3년) ▲매년 당기순이익의 20%를 넘는 배당 금지 등을 명기하고 위반시 벌칙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도요구서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중국 등 투기자본의 이면합의에 의한 참여가 없음을 진술보증하고 3년동안 매가대상 주식의 매매처분금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금춘수 한화 경영기획실장(사장 55)은 "대우조선해양을 당초 시중 예상가보다 2조원 이상 싸게 산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고용승계를 할 것이고, 다 끌어안고 간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입찰을 총지휘했던 금 실장은 2일 서울 중구 한화 본사에서 갖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혓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한화는 6조원 내외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관측되며, 제시한 입찰 가격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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