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장식 바꾸고 재개관, '모터스포츠·오모테나시·장인정신' 반영
궁극적 목표는 '팬만들기'···토요타·렉서스 판매 10년 사이 61.3% '급증'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330만명.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서울 송파 소재 한국토요타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의 누적 방문자 수다. 하루 평균 9200명가량이 방문한 꼴로, '고객과 교감을 강화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소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공간이 최근 실내장식을 싹 바꾸고 재개관했다. 더 나은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이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새롭게 바뀐 커넥트투의 특징은 '모터스포츠 중심의 조형'과 '방문자 맞춤형 오모테나시(환대)', '장인정신에 대한 집착'이다.
모터스포츠 중심의 조형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토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의 철학을 반영해 조성한 '토요타 가주레이싱 존'이다. 특히 모리조(MORIZO)라는 드라이버명으로 활약 중인 아키오 회장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토요타 가주레이싱 부품·용품을 활용한 여러 작품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토요타차 관계자는 "지난 10월 용인 서킷에서 현대차와 함께 모터스포츠 행사를 진행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해당 공간을 활용해 우리의 철학을 널리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문자 맞춤형 환대를 위해 마련한 '오너스 라운지'는 일대일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가 하면 특별 메뉴를 제공해 특별함을 살렸다.
라운지 한편에는 도요타그룹 연수원에 있는 바(BAR)에서 영감을 받은 바도 있는데, 아키오 회장이 지난 10월 용인 서킷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찍은 사진은 물론 모터스포츠에 대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장식들로 빼곡하다. 토요타·렉서스 소유자만 이용 가능한 이곳은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장인정신에 대한 집착을 체험할 수 있는 크래프트맨쉽 존의 경우 한국토요타차가 지난 10년간 국내 농부 및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확보한 작물·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제주 한라산 크루아상', '레드키위라임 스무디', '블랙 커피' 등 농부들이 직접 수확한 작물들로 만든 메뉴들로 가득하다. 이 중 제주 한라산 크루아상은 지난 10월 커넥트투를 방문한 아키오 회장이 시식 후 추천한 메뉴로 알려졌다.
한국토요타차 관계자는 "메뉴를 담거나 집을 수 있는 식기류도 모두 한국토요타차가 후원한 예술가들이 만든 것"이라며 "고객과의 교감뿐 아니라 한국사회 구성원들과도 접점을 확대하며 진정한 의미의 '커넥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확 바뀐 커넥트투를 통해 한국토요타차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팬 만들기'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차 사장은 내부 회의에서 "시장이 우리의 이런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아가 토요타·렉서스 브랜드를 지지하는 고객이 계속해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토요타의 노력은 실적으로 서서히 결실을 내고 있다. 토요타·렉서스 판매량은 커넥트투가 개관한 지난 2014년 각각 6840대, 6464대에서 올해 1~11월 8614대, 1만2849대로 26%, 99% 증가했다. 이달 판매량까지 더하면 증가 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한국토요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토요타차는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개관 1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31일까지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도요타 GR 86 랩핑카 전시와 더불어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해진 대형 포토존을 세워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 방문 당일 어린이를 동반하거나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이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