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3Q 당기순이익 1509억원…전년동기比 22.4%↓
외환銀, 3Q 당기순이익 1509억원…전년동기比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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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외환은행은 5일 올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2.4% 감소한 1509억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까지의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6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억원(6.4%) 감소했다.
 
자산증가와 수익 다변화를 통해 올해 누적 업무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14.4%인 164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작년보다 2508억원 증가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측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요인은 우량기업 위주의 대출자산 증가와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외화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업체를 지원함으로써 3분기에 9.6조원의 자산 성장을 달성했고 환율 급등으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금액이 2.9조원 증가했다.
 
자산 증가의 결과 3분기 누적 순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6억원(12.1%) 증가했다. 반면 누적기준 순이자마진은 2.92%로 전분기 대비 0.07% 포인트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프라이싱이 개선됐으나 NIM이 낮은 외화자산의 규모가 증가한 것을 포함해 리스크와 NIM이 낮은 자산의 급격한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환 부문 수수료 이익은 16.9%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증권 판매 및 방카슈랑스 부분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탓으로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하는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 이익은 48.1% 증가한 2153억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종금업무(82.2%), 유가증권 트레이딩(33%), 자회사 부문(42.1%)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52%로 나타났다. 바젤 1 적용 기준 BIS 비율은 10.6%로 추정되고 자기자본 (Tier 1) 비율은 7.8%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 0.69%로 전분기 대비 0.08% 포인트 상승했고, 연체비율 0.60%로 전분기 대비 0.03% 포인트 상승했다. 충당금 적립비율은 190%로 은행권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이후 전례없는 외국환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손실을 입었고, 은행의 손익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됐다"며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소기업 및 수출입기업 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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