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OMC 영향 제한적···딥시크發 불확실성 커"
한은 "FOMC 영향 제한적···딥시크發 불확실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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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FOMC 동결 결정 영향 제한적
"딥시크發 증시 불확실성 높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딥시크 쇼크' 여파에 출렁인 가운데 IT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한 국내 증시가 일주일 만에 개장하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결과 등 여러 이벤트가 일시에 반영,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FOMC 결과는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변동성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된 만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설 연휴기간 중 미 FOMC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휴 기간 중 개최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캐나다(28일)와 유럽(29일)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25bp)했다. 반면 미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연속된 금리 인하를 멈추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대해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 경기 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 등을 상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증시다. 미 신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주 초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과잉투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중국 딥시크사의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발표 등으로 미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큰 폭 하락했으며, 실적 호조 전망 등으로 주가가 일부 회복된 상태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관련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 영향을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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