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2009년 코스피지수 900~1500p등락 거듭할 것"
대우證, "2009년 코스피지수 900~1500p등락 거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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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2009년 코스피지수가 900~1500p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09년 대우 증시포럼'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이미 경기침체의 상당부분을 반영한 상태에서 글로벌 정책공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한국증시는 상반기 최저점을 지나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한국 증시는 2004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이 이미 마이너스 성장으로 진입했고 신흥국까지 성장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 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실물경기 침체가 가시화 되면서 기업이익 전망도 가파르게 하향되고 있다"며 "9월말 현재 회사채 부도율은 1.56%수준이나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에게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을 이유로 대출을 기피하고 이로 인해 부도율이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면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또다시 금융위기를 야기시켜 실물경기 회복을 지연하는 악순환 고리를 맺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과 실물 리스크로 인한 디레버리지 지속 가능성도 우리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김 팀장은 "미국 국제금융연합회(IIF)는 2009년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200억달러 가량 감소 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올해보다 투자자금 감소폭은 줄어들 것이지만 신흥국 성장 둔화와 함께 3년 연속 자금 순유출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희망의 근거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김 팀장은 "현 상황이 대공황이나 일본의 장기 불황과 차별화 되는 것은 강도 높은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정책 공조는 case by case가 아닌 세계 각국의 공통화두가 되고 있어 이 또한 실물침체 부담을 줄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팀장은 금융위기가 추가로 확산된다면 글로벌 각국은 제로금리를 단행하거나 중앙은행이 은행 및 개인에게 무담보 대출을 실시, 혹은 주식 및 회사채를 직접 매입해 주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시그널로 이해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코스피지수와 미국의 다우지수의 경우 분기 성장률이 횡보, 하락할때 보다 상승할 때 주식시장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라며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우나 분기 성장의 흐름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우상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번 내년도 유망종목을을 5분류로 나누고 섹터별 Top pick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1등 기업'에는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화학ㆍ현대중공업ㆍLG전자ㆍSK텔레콤 등을 '지속성장 기업'에는 농심ㆍ유한양행ㆍ동양제철화학ㆍNHNㆍ메가스터디ㆍ태광 등 '지속성장 기업'등을 꼽았다.

'주주가치 제고 기업'에는 기업신도리코ㆍ파라다이스ㆍ안철수연구소ㆍ자화전자 ㆍ유엔젤ㆍ쉘라인 등이 포함됐으며 'M&A 가능 기업'으로는 POSCOㆍ현대모비스ㆍ삼성정밀화학ㆍ현대미포조선ㆍ롯데제과ㆍKT&G 등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녹색 성장기업' 에는 소디프신소재ㆍ용현BMㆍ엘앤에프ㆍ대진디엠피ㆍ 휴켐스ㆍLS산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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