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476원 마감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47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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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월말수요 하락폭 제한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쏟아지는 하락 재료들 속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월말 공기업의 달러 수요에 따른 것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47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4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1465원가지 내려섰지만 저가인식 매수세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한때 149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148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장후반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오자 상승폭을 줄이다 소폭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월말 수급상 달러 수요가 있어서 전체적인 하락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가상승과 정부개입으로 하락반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23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또 FRB로부터 40억 달러 자금 인출·경상수지 사상최대 흑자 등의 소식이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수출보험 공사와 가스공사는 월말 수급에 따라 8억 달러 정도의 매수에 나선 것이 거래량이 거의 없는 외환시장에서 환율하락을 제한했다. 또 장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최근 외환거래량은 30억 달러 이하로 이러한 상황에서 8억 달러는 매우 큰 규모 일수 있다"며 "여전히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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