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채권 수요기반의 확충 및 실물부문으로의 원활한 유동성공급을 목적으로 한 총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출범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9일 이를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등 협회대표 4인 및 금융발전심의회위원 3인 등 총 7인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설립준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3년만기 중도환매금지 사모펀드로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형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는 통합펀드에서 자금을 총괄운영하되 은행채, 회사채, PF ABCP, 여전·할부채 등 투자상품별로 하부펀드를 구성해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다.

자산운용사는 통합펀드 운용사 1개사, 하위펀드 운용사 8개사 등 총 9개사, 수탁회사는 1개사, 사무관리회사는 1개사로 하기로 했다.
다만, 출자기관이 출자규모 순으로 자산운용사 등을 지정하되 중복 지정은 금지된다.

또한 설립준비단은 투자자 입장에서 운용사의 충실한 약관이행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투자리스크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은행의 수석부행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은 최다 출자기관인 산은을 제외한 출자금액 기준 상위 5개 출자기관별 부기관장(5인), 생보·손보·증권 업권별 최다 출자기관 부기관장(3인), 통합펀드 자산운용사 2인, 금융위 및 한은 추천 인사 각 1인(2인)으로 구성된다.

통합펀드자산운용사는 10일 각 협회별 투자자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하고 계약을 추진, 중순경 펀드설립 및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