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개 건설·조선사 신용평가 작업 돌입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새해 벽두부터 건설 업계와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 평가 작업이 본격화됐다. 건설사는 30~40개, 조선사는 40여 개가 퇴출 등급인 D 등급이나 워크아웃 등급인 C 등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연합회를 주축으로 한 구조조정 태스크포스팀은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신용 평가 기준을 마련했으며, 건설사 300여 곳, 조선사 50여 곳을 대상으로 신용평가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설사의 경우 부채 비율이 300%를 넘는지와 차입금 의존도가 50% 이상인지 등 재무 평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모두 22개 항목을 평가해 종합평점이 60점을 넘지 못할 경우 퇴출 등급인 D등급 판정을 받게 된다.
조선사의 경우 재무상태보다는 선수금 환급 보증서, 이른바 RG 발급률이 70%를 넘는지 등 영업 위험에 초점을 맞춰 평가가 이뤄지며, 평점이 45점 이하일 경우 퇴출 등급 판정을 받게 된다.
이런 기준이 적용될 경우 건설사는 30개에서 40개, 조선사는 40여 개가 퇴출 등급인 D 등급이나 워크아웃 등급인 C 등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태스크 포스 팀은 다음 달말까지 건설과 조선업계에 대한 신용평가를 끝낸 뒤 자동차와 반도체 등 다른 업종으로도 신용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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