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급락에 코스피 1100선 턱걸이
뉴욕발 급락에 코스피 110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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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이틀째 급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0포인트(2.06%) 내린 1,103.6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39.38포인트(3.49%) 내린 1,087.43으로 출발해 개인의 매수로 낙폭이 축소됐다.

기관이 사흘째,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각각 880억원, 2천4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2천89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1천6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4.08%), 건설(-3.58%), 전기가스(-3.30%), 전기ㆍ전자(-2.95%), 철강ㆍ금속(-2.6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통신업종만 2.42% 올랐다.

삼성전자가 3.34% 급락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3.10%), 한국전력(-3.74%), 현대중공업(-2.33%), KB금융(-4.75%)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SK텔레콤(0.96%)과 현대차(1.28%) 등은 비교적 선방했다.

KT(5.79%)와 KTF(3.61%)는 합병에 대한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해외 금융주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KB금융을 비롯해 우리금융(-5.27%), 하나금융지주(-3.27%), 신한지주(-6.03%), 우리투자증권(-6.43%), 동양종금증권(-4.15%) 등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186개 종목만 오르고, 하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해 643개 종목이 내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융주와 유럽 금융사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은 있지만 향후 아시아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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