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악재 불구 금융시장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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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60선 안착 '시도'..환율, 이틀째 ↓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3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5원 가까이 내리며 134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9포인트(0.19%) 오른 1358.57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IT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실적발표가 예정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주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주택관련 지표 개선 등이 호재가 됐지만 모간스탠리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4 거래일만에 428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또한 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475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1.76%), 서비스업(1.41%), 전기전자(1.42%), 운수장비(1.93%), 기계(0.9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31%) 오른 6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1.88%), LG전자(0.45%), 현대차(3.18%), SK텔레콤(0.54%), LG디스플레이(2.09%)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1.99%), 한국전력(-0.38%), 신한지주(-1.71%), KB금융(-1.32%) 등은 약세다.

이 같은 주식시장 호조에 원ㆍ달러 환율 역시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3.00원 내린 134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보다 2.20원 하락한 13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지수는 다소 정체되고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이는 최근 수급에서 개인들이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여기에 경기저점은 확인했으나 회복속도에 대한 의문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지수상승은 제한된 것도 종목별 장세의 주된 근거"라며 "최근 채권시장에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투기채권에도 자금이 몰리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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