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될 듯"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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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대우증권은 4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급하게 따라가는 매매보다 변동성을 적절히 이용하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5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 스케줄과 증시 행보가 그리 녹록치 않을 분위기"라며 "특히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는 어느 쪽으로도 득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전혀 이상무(無)거나 평이할 경우에는 재료 노출과 효용성 논란에 시달릴 수 있으며 반대로 결과가 나쁠 경우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높은 환율 레벨이 무역수지 개선이나 수출 관련주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달러ㆍ원 환율의 가파른 하락을 계속 달가워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200원선은 지난해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가격대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여전히 금융위기의 언저리에 놓여 있음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1200원 초입까지 가파른 속도로 내려가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투신이 순매수를 기록했던 최근 3일 동안에도 주식형펀드에서 주식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상대적으로 현금비중이 높아졌다"며 "그 만큼 향후 국내 기관의 매수 가담이 연속적일 가능성을 낮추는 부분" 말했다.

다만, 그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나 외환시장의 하락 속도, 연속적이기 어려운 국내 기관의 매매동향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실물 부문의 개선이 증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많지만 시장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리진 않을 것"이라며 "IT와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섹터 등을 타깃으로 변동성을 적절히 이용하는 대응 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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