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족…금융시장 '혼조'
모멘텀 부족…금융시장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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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80선 '붕괴'..환율, 1270원선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발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이 혼조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380선이 맥없이 무너졌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단숨에 15원 가까이 급등하며 126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8포인트(1.36%) 내린 1372.85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328억원을 출회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1억원, 2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금융, 은행, 증권, 보험, 건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의 낙폭이 두드러 진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6%) 내린 5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12%), 한국전력(-3.03%), 현대중공업(-2.99%), LG전자(-1.81%), KB금융(-3.16%), 신한지주(-3.29%), SK텔레콤(-0.28%) 등이 동반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94%)와 LG디스플레이(0.17%)는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225개 종목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하한가 1개 종목은 포함한 52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같은 주식시장 혼조에 원ㆍ달러 환율 역시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시 14분 현재 15일 종가 보다 14.9원 상승한 1271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이 전일 종가 1262.5원보다 4.5원 오른 1267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상승 영향을 받은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상승한 1266원에 개장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정부의 스트레스테스트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좁은 밴드 내에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에 상당히 부합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상승세를 재가동시킬 만한 모멘텀이 부재해 쉬어가는 흐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이번주에는 1400선 중심으로 등락하는 다소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리스크와 리턴 모두 크지 않은 소모전이 전개될 수도 있는데 투자기간과 목표 수익률 모두 짧게 가져가는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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