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F 공동인수 포기...인수후 최소 40% 인력감축 시사
미국계 투자펀드인 서버러스가 A&O그룹을 단독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부업계 고위 관계자는“서버러스가 이번주 말 A&O그룹의 단독인수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서버러스가 그 동안 일본계 대부업체인 OSF와 공동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으나 현재는 단독 인수후 타 기업에 재매각 시키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버러스가 단독인수로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은 OSF가 최근 공동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OSF 관계자는“A&O그룹의 부실채권을 매입해주는 방법으로 A&O그룹을 공동인수하려 했으나 국내 시장상황이 너무 악화돼 인수를 포기했다”며“그러나 부실채권을 전량 인수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OSF는 이미 작년 말 A&O그룹의 부실채권중 1천600백억원 가량을 인수했으며 나머지 부실채권 전량에 대해서도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서버러스는 A&O그룹을 인수한 후 7개 계열사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부업계 고위 관계자는“서버러스가 A&O그룹 인수후 최소 40% 이상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해 향후 서버러스에 전격 인수될 경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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