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상품거래 작년比 22%↓
1분기 파생상품거래 작년比 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들어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종금, 카드, 선물 및 간접투자운용기구의 올해 1분기 주식, 이자율, 외환, 귀금속 및 상품, 신용 등과 관련한 파생상품거래는 총 1경394조1천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경3천260조4천4천650억원보다 21.6% 줄어든 수준이다.

전체적인 파생상품 거래는 감소했지만 신용 관련 파생상품 거래는 5천460억원에서 2조180억원으로, 무려 269.7%나 급증했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부도 위험 헤지를 위한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화선도, 통화선물, 통화스와프, 통화옵션 등으로 구성된 외화 관련 파생상품 거래도 2천387조8천7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3% 증가했다.

반면 주식선도 등 주식 관련 파생상품거래는 6천481조9천620억원으로 30.4% 감소했으며, 원유.금 등을 포함한 귀금속 및 상품 관련 파생상품거래도 2조7천750억원으로 76.5%나 급감했다.

이자율 관련 파생상품거래는 1천519조5천35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장내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6.5% 줄었고,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5% 축소됐다.

올해 3월 말 현재 파생상품 잔액도 6천187조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9%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분기 파생상품 거래액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에 대해 "거래 자체가 부진했을 수도 있지만, 주식이나 상품 등의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분기보다 떨어지면서 금액이 줄어든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