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CEO "싼 가격 스포츠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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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시장을 겨냥해 수년내에 보다 싼 가격의 스포츠카를 선뵐 계획이다.

도요타 신임 도요타 아키오 최고경영자(CEO)는 5일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도요타가 적절한 가격의 스포츠카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키오 CEO는 미국 미시간주 서북부 휴양지인 트래버스 시티에서 미시간대 자동차연구센터가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방침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자동차 개발로 채산성을 갖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경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아키오 CEO는 자동차 레이스 트랙의 열정을 차에 구현하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면서 도요타가 수년내에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는 차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취임후 처음 미국을 방문중인 아키오 CEO는 자신의 전략의 핵심이 석유를 덜 소비하면서 대체 연료로의 전환이라는 요구에 맞는, 운전자 친화적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12년까지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는 한편 2015년까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하는 연료전지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NHK가 보도했다.

아키오 CEO는 이 자리에서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한 캘리포니아 자동차공장(NUMMY) 문제에도 언급, 조만간 그 장래를 결정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GM은 앞서 지난 6월 도요타와 50대50 합작 비율의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984년 세워진 NUMMY공장은 4천600명의 인력을 고용해 GM의 포티악 비브 스테이션 웨곤과 도요타의 코롤라 모델, 타코마 픽업 트럭 등을 생산해 왔다.

한편 도요타는 주초 예상보다는 다소 줄어든 778억엔(8억1천900만 달러)의 분기 손실을 공표했으며 연간 적자규모도 당초 추산보다 작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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