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여론조사...신뢰하는 언론인, 손석희-엄기영-이금희-김주하-김대중 順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한국에서 가장 신뢰하(받)는 언론매체는 MBC, 반대로 가장 불신하는 매체는 조선일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법 등을 놓고 '新放대립'이 첨예한 싯점에서 실시된 조사인데다, MBC가 이를 10일 저녁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비중있게 보도해 눈길을 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창간 100호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복 응답과 단수 응답 모두에서 MBC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2년 전 1위였던 KBS가 2위, 그 다음은 한겨례와 YTN, 조선일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불신하는 매체로는 중복 응답의 경우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나란히 1.2.3위를, 그리고 MBC와 한겨레가 그 뒤를 이었다.
단수 응답에서는 조선일보가 24.1%로 1위였고, 그 다음은 MBC, 중앙일보, 동아일보 순이었다.
한편,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에는 KBS 뉴스9가 1위에 올랐지만, 2위부터 4위까지는 MBC 뉴스데스크, 100분 토론, PD수첩 등 모두 MBC 프로그램이 차지했다.
손석희 교수는 21%의 압도적 지지로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에 꼽혔고, 엄기영 MBC사장, 이금희 전 아나운서, 김주하 MBC앵커,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나란히 5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했으며, 표준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신뢰 수준은 9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