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새 사령탑은 누구 ?
삼성증권 새 사령탑은 누구 ?
  • 임상연
  • 승인 2004.03.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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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원 삼성생명 사장 -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물망

황영기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삼성증권 새 사령탑에 누가 새로 부임할 것이냐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임 사장의 경영스타일에 따라 증권업계 방향타 역할을 하는 삼성증권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

현재 삼성금융부문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배호원(50년생) 삼성생명 사장, 유석렬(50년생), 박근희(53년생) 삼성카드 사장, 황태선(48년생) 삼성투신 사장 등이다.

이중 배호원 삼성생명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배 사장은 50년생으로 전임 황 사장과 비슷한데다 삼성투신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을 담당하는 등 자산관리업 강화를 추진중인 삼성증권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또 폭넓은 재무지식을 갖추고 경영일선을 직접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전임 삼성증권 사장이었던 유석렬 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사장은 카드사태의 긴급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삼성카드가 대규모 증자를 계획하는 등 일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다. 이럴 경우 삼성카드는 박근희 사장의 일인체재가 될 전망이다.

유 사장과 함께 저울질되고 있는 박근희 사장은 재무 금융통이기는 하지만 카드사태 해결사로 긴급 투입된 상태고 증권업 실무경험이 적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삼성투신 황태선 사장도 금융부문 전문가이긴 하지만 후보로서는 증권업 실무경험, 인지도 등 종합적인 평가가 낮다는 후문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5월쯤 주총을 통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증권은 임원 집단경영체제 등을 통해 조직 및 영업현장을 추스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생명 배호원 자산운용담당 사장은 지난 77년 제일합섬에 입사한 뒤 그룹 재무담당 비서를 역임했으며 88년 삼성생명 기획관리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겨 기획관리실장, 자산운용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1년에는 삼성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지난해 다시 삼성생명 자산운용담당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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